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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파도에 무너진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

12분 전
1분 분량

<앵커 멘트>


허리케인 마리가 몰고 온 거센 파도로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표적인 부촌 말리부에서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다나포인트와 롱비치에서도

주택 파손과 대피가 이어졌습니다.


이두현 기잡니다.


<리포트>

해안가 주택 일부가 뜯겨 나가고,

집 바로 아래까지 거센 파도가 들이칩니다.


도로와 주택 진입로도 통째로 무너지면서

거대한 구멍까지 생겼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 초부터

허리케인 마리의 영향으로

남가주 일부 해안에 최고 3미터에 달하는

파도가 몰아쳤다고 밝혔습니다.


말리부시는 높은 파도와 조수가 이어지면서

해안 침식이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 해안가 저택 앞에서는

깊이 약 7.6미터, 폭 9미터, 길이 18미터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 저택은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싱크홀이 생기는 과정에서 가스관까지 파손됐습니다.


싱크홀이 계속 커지면서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도로가 좁아지자,

말리부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주택 31채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피해는 오렌지카운티 다나포인트로도 이어졌습니다.


해안가 주택 일부가 바다 쪽으로 무너져 내렸고,

최소 14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가 심한 주택 한 채는 결국 철거됐습니다.


롱비치에서도 방파벽과 해변 산책로가 파손되고,

주택 주변 바닥 곳곳에서 큰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제니퍼 피에라치 젠슨 / 롱비치 주민>

“이런 상황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집을 지키려고 창문에 판자를 대고 모래주머니도 쌓았지만,

파도가 너무 강해 불과 몇 분 만에 모두 쓸려나갔습니다.”


주택 주변 바닥에서 큰 균열까지 발견되면서

소방당국은 롱비치 해안가 주택 약 20채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거센 파도와 해안 침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해안 지역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LA에서 SBS 이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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